정치의 기원은 인류의 역사보다 오래되었다.
초판출간 후 수십년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이제는 과학저술의 고전으로 우뚝 선 침팬지 폴리틱스는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 프란스 드 발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정치가, 기업경영인, 사회심리학자들로부터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성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가져다 준다.
이 책에서 소개한 사례들중 우두머리 침팬지의 행동으로 구분되는 두 가지의 형태가 있는데, 무리를 돌보며 보안관 행동을 하는 침팬지의 경우와, 그렇지 않고 무리를 돌보지 않고 자기 자신 이익만 챙기는 경우로 볼 수 있다.
권력의 말기 즉 정권 교체 시기에 두 무리에 속한 침팬지의 행동이 달랐는데 먼저 보안관 역할을 한 우두머리 침팬지 경우에는 젊고 힘센 침팬지에 의해 우두머리 자리에서 쫓겨 나도 보안관 행동을 했던 그 침팬지에게 연민과 고마움을 느껴서 그 침팬지가 아플 때 보살펴준다거나 먹을 것을 주기도 한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우두머리 침팬지는 아주 잔인하도록 그 무리에서 공격받고, 쫓겨나서도 다른 무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며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처럼 생태학적 유전학적으로 비추어 볼 때 사람이나 동물이나 우두머리가 뭔가 좋은 행동을 보였을 때 그것을 기억하고 따라 가려는 경향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존재 자체를 지우고 없애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작금의 시대는 무도한 현 정권과 정치 검찰의 적나라함의 극치이다. 그야말로 군부가 가고 검부의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모든 중요 인사 자리에 전문성이 없는 검사 출신이 자리 하고, 공영언론을 제멋대로 하기 위해 입맛에 맞는 인사로 사장 바꿔치기, 제평위의 해산, 시사프로그램 종영 등 물론이고, 가짜 뉴스를 잡는다는 명분으로 언론사를 압수수색 하는등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앞에서 살펴보았던 침팬지 폴릭티스의 사례에서 본 것 과 같이 외부의 억압이나 괴롭힘에서 동료를 지키려는 침팬지의 형태가 아니라, 본인 자신의 이득을 지키기 위해 강제 공권력을 사용하여 동료를 괴롭히는 침팬지의 형태가 아닌가 싶다. 이미 책에서 공부한 것처럼 현 정부의 말로가 걱정스럽고 안스러울 따름이다. <저작권자 ⓒ 디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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