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의 수법이 변화하면서 이제는 지인들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기 전에 발송된 문자부터 의심해야봐야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월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작년 11월이 483억원, 12월이 561억원으로 집계 됐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월평균이 34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부고장, 청첩장, 건강보험공단, 카드사 등에서 문자를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스미싱 범죄는 전체 사고 제보의 36퍼센트를 차지 했다. 특히 스미싱 시도의 70퍼센트 이상이 부고장 사칭과 해외직구와 관련한 관세청 사칭 문자였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들이 범죄에 미끼가 되고 있다.
부고문자 스미싱의 수법은 장례식장을 안내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가 발송되어 오며, 사람들이 이 주소를 누르는 순간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 되고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게 된다.
실제 본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로 발송되는 문자이기 때문에 큰 의심 없이 문자를 열어보게 된다. 연락이 온 지인의 말투나 문자의 형식까지 신경 써서 문자를 확인 해야하는 피로도까지 생기게 된 샘이다.
피해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있으며, 피해액도 수십만원에서 수억대까지 천차만별이다.
한 피해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건강검진결과지를 누른 이후. 본인 통장에 2천만원이 몇차례에 걸처 인출이 되고, 자신의 사용하는 신용카드에서 현금서비스로 수백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이런 피해 경우는 휴대전화에 자신의 주민등록증이나 통장 사본 등이 저장돼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전화 가로채기 등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문자, 전화 가리지 않고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린다.
원금 보장과 고수익창출이 가능하다며 속임수를 동원해 피해자가 투자하도록 현혹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나 유사수신 다단계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문자, 이제는 누구나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기쁜일, 슬픈일이 있는 지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 시대이다. 더불어 금융사기별 특징과 예방법, 대처법 숙지,개인정보 관리가 필수가 됐다. <저작권자 ⓒ 디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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